남양주 모녀 살해한 용의자 50대 남성, 충남 보령서 검거

입력 2023-07-21 14:20

황효원 기자 hyo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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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모녀를 살해한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충남 보령에서 살인 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20일 오후 10시께 남양주 호평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B 씨와 B 씨의 어머니인 60대 여성 C 씨를 살해하고 B 씨의 5살 아들을 데리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도주 과정에서 이 어린이를 충남 서천군에 있는 본가에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아이의 건강 상태 등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10시께 경찰에 “친구의 신변이 위험하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B 씨와 C 씨를 발견했다. 숨진 B 씨는 귀화한 중국인이며 어머니 C 씨는 중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