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5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양극재·음극재·전구체 가치를 감안해 주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9만1000원에서 6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조2000억 원, 영업이익 52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양극재 부문의 경우 시장에서 메탈 가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니켈 비중 80% 이상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이 상승해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직전분기대비 15% 상승했다”면서 “양극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1분기 당시 발생했던 사급 원료 가격 변경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요인이 소멸됨에 따라 4.7%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음극재 부문의 경우 판가가 유지된 가운데 유럽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출하 감소로 매출이 직전분기대비 17% 감소했으며 철강 기초 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 늘어 큰 변화가 없었다. 전사 수익성은 양극재 및 내화물 플랜트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4.4%를 기록했다”면서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조6000억 원, 영업이익 782억 원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특히 양극재 부문의 경우 미국 ‘Ultium Cells’ 본격 가동을 앞두고 제품 출하량이 직전분기대비 66% 증가해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77%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고려해야함은 당연하지만 최근 가파른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매출 증가율을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리튬 및 전구체 수직 계열화를 바탕으로 양극재 수주 경쟁에서 앞서며 2020년대 후반 양극재 CAPA 가이던스에 대한 실적 가시성이 글로벌 경쟁사 중 가장 높다”면서 “현재의 고멀티플 및 5년후 실적의 현재 가치 반영 논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며 최근 2차전지 섹터의 성장성을 주가에 대부분 반영하며 적정 가치를 넘어선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