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2482억 원이라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 늘어난 2조2634억 원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신차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전 지역의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확대가 지속됐다. 동시에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교체용 타이어(RET) 판매량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원자재 가격 및 운임비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p) 상승했다. 주요 지역인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신차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도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한국타이어의 대전 및 금산공장은 공장 화재와 파업 등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의 경우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및 화재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기준(1~6월) 약 400억 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며 노사 차원의 대책 모색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에도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 5% 이상 성장, 18인치 이상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 20% 도달을 통한 전기차 시장 선점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