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왼쪽) 대통령 겸 아프리카연합(AU) 의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타스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상업적 곡물 제공 지속과 함께 일부 무료로 곡물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에도 앞으로 몇 달 안에 2만5000~5만 톤(t) 규모의 곡물을 부르키나파소, 짐바브웨, 말리,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에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파기 이후 제기된 글로벌 식량 위기 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됐다.
아수마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곡물 공급으로 아프리카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며 “이는 중요한 일이지만, 충분치는 않을 수 있다. 휴전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는 자세를 보였다. 지금은 상대방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