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발’의 정체가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으로 밝혀졌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05대 가왕 자리를 놓고 8인의 도전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1라운드 4번째 대결에서는 ‘수영모자’와 ‘오리발’이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를 열창하며 감미로운 무대를 펼쳤다. 무대 결과 승리는 52대 47로 ‘수영모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혁오의 ‘위잉위잉’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은 ‘오리발’의 주인공은 ‘아빠 어디가’의 김민국으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국은 MC 김성주의 아들이기도 하다.
MC 김성주는 “제 아들이다. 어제 집에 안 들어왔다”라며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땐 제가 모르는 분이었다. 나중에 발표를 해야 하는데, 그때 PD가 주고 간 쪽지에 김민국이 적혀 있었다”라고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김민국은 “이제 대학생이 된 스무 살 김민국이다. 오늘 목표가 아버지를 속이는 거였다”라며 “함께 차타고 다니면서 걸걸하게 노래를 부른 것도 다 연기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꿈이 영화감독이다. 외할아버지 댁에 갔는데 영화 ‘쥬라기 월드’가 있었다. 그때는 꿈이 공룡이었다. 이제 머리가 커서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졌다”라며 “10년 동안 아버지가 하는 걸 보면서 TV 관련해서 관심이 생겨서 이쪽으로 가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국은 “아버지는 바쁘셨다. 매번 그리웠는데, 그래서 아버지와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한 거 같다.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라며 “10년이라는 긴 시간에도 저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고 다시 한번 반겨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