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체·환경에 무시할 수 있는 수준…부당한 혐의 제기 위험”
▲일본 도쿄전력 직원이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에서 기자들에게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후쿠시마/AP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이 국제회의장에서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또 한 번 맞부딪쳤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양측은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1차 준비위원회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다.
중국 측이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자, 일본은 “바다에 방출하는 물은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응수했다.
또한 중국은 일본이 국제 사회의 우려에 대응해 핵오염수의 해양 방출 계획을 파기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변국과 성실한 태도로 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중국은 “보고서는 해양 방출 계획이 안전하다고 보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히키하라 다케시 빈 주재 일본 정부 대표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는 해양 방류 계획에 따른 인체와 환경의 영향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결론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하고 과학적으로 사실무근의 혐의를 던지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