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AP/뉴시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일 오후 7시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콜롬비아(0-2 패), 모로코(0-1 패)에 연달아 져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독일과 5점 차 승리를 이뤄야 한다. 여기에 같은 시간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이겨야만 조 2위로 16강에 갈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이 2위 독일에 모든 면에서 열세다. 16강 진출 여부를 떠나 독일전은 한국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무득점 탈피다. 한국은 2003년 미국,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대회까지 이전 월드컵에서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친 적은 없었다.
벨 감독도 전날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 발휘하지 못한 우리 역량을 모두 보여주겠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질 것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벨 감독은 “독일을 잘 안다. 독일은 1대 1 상황이나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강점이 있다”면서 “독일전에서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 경기하면서 그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