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서울시립대 재학생 A 씨 등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이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같은 동아리 소속 여학생들을 단톡방에서 성희롱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측이 지난달 2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린 게시글을 보면, 가해 남학생들은 피해자들을 가리키며 성희롱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캡처해 공유한 뒤 모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버닝썬처럼 보안 관리 잘하자” 입단속을 하기도 했다.
가해 남학생들은 “죄송해서 얼굴을 들 수 없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학교 측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현재 교내 인권센터에서 가해자들의 동아리 활동을 중지하고 피해자들에 연락 및 접근금지 조처를 내렸다”라며 “교내 인권센터는 9일께 1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건의 조사 방향이나 조사 주체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