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3일 전날 새벽께 영내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성 지도자 A 씨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샤워실은 여자 샤워실로, A 씨가 들어와 먼저 샤워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피해자가 들어와 샤워했고 노랫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다가 A 씨를 발견했다. 샤워실은 모두 3칸으로 당시 가운데 칸은 비어 있던 상황이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더워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자와 피혐의자 진술 등 확인 결과 현재까지는 성적 목적으로 침입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와 여가부 또한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사건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태국 지도자에게 가벼운 조치와 경고를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전북지역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잼버리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성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 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조직위에서는)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연맹 스카우트 측은 조직위의 대응에 반발해 지도자와 대원 80여 명 전원이 조기 퇴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