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이투데이DB)
프로축구 구단 입단 조건으로 선수중개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안산 그리너스 FC 전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전 10시 30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와 배모 전 전력강화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법정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 "입단 대가로 현금과 시계를 받은 게 맞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선수 선발 관련해 구단 차원의 공모가 있었느냐?" 질문에는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선수와 팬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선수중개인 최모(구속) 씨로부터 현금 1000만 원과 고급 시계 1점(1700여만 원 상당) 등 합계 2700여만 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