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보행자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무더위 그늘막은 2022년 111개소에서 올해 125개소로 늘려 운영 중이며, 156개소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복지관, 동 주민센터, 어르신사랑방 등 221개소는 무더위 쉼터로 개방해 운영 중이다. 무더위 쉼터는 평소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구립 경로당 20개소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에어컨이 없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해 돌봄지원이 필요한 가구에는 안전숙소를 제공한다.
구는 지역 내 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폭염 특보 발생 시 폭염 대피처로 활용하고 있다.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재난도우미도 운영하고 있다. 재난도우미들은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하고 있으며, 폭염 대비를 위한 구호용품도 배부하고 있다.
체감온도가 높은 낮 시간대에는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살수차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 살수차 7대가 지역 내 15개 노선을 돌며 뜨겁게 달궈진 도로의 열을 식히기 위한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건강에 신경써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구에서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관리하며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