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팅크웨어가 원가 부담 해소, 생활가전부문 호조 등으로 외형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블랙박스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이르면 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1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부진했던 영업이익의 성장이 관건이다.
팅크웨어는 프리미엄형 블랙박스 제품 공급과 하이엔드 로봇청소기 출시 등을 통해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구매해 둔 원자재 등을 모두 소비해 이번 분기에는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 원가 부담도 덜었다. 회사 측은 가시적인 실적 개선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9.8% 증가한 85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나증권은 전날 원가 안정화와 로보락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분기부터 재고 소진에 따라 원가 하락 효과가 반영되고 있어 원가 구조 안정화로 블랙박스 사업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에서 독점 판매 중인 로보락 청소기의 판매 호조에 따라 마진율 개선 등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블랙박스 사업의 경우 2021년 BMW와 체결한 공급 계약의 영향으로 관련 매출액이 2025년까지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BMW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등록되는 등의 성과로 향후 신규 고객사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국내 로봇 청소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의 판매량이 지속 상승하면서 하반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봤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로보락 매출액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팅크웨어의 연간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팅크웨어는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를 통해 자율주행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최근 HD맵 기업인 DMP(Dynamic Map Platform)와 국내외 고정밀지도 기반 자율주행 사업을 목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2023년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R&D 역량이 우수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거나 잠재력이 높은 기업연구소를 선정해 육성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