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기후위기에 대비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수돗물 안전플랫폼' 개발을 시작한다.
8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추진하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올해 2월 공식 과제로 선정됐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4일 대전 본사에서 '지능형 수돗물 안전플랫폼'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을 알렸다.
플랫폼은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데이터를 활용·분석하는 의사결정형 통합플랫폼이다.
주요 내용은 △GIS 기반 데이터 통합모니터링 체계구축 △관망 수질 위험지도(Risk Map) 개발 △Al 기반 관로 누수 탐지 솔루션 개발 △수돗물 안심 서비스 등 공공서비스 모바일 앱 개발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말 시스템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된 시스템은 경상북도 예천군, 충청남도 논산시 등 수자원공사가 수도시설을 수탁, 운영 중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타 지자체로 확산도 검토하며, 개발되는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국민에게도 공개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관로, 수질 등 수돗물 공급 과정상에 발생할 수 있는 수도사고 사전 예방 및 유수율 향상 등 국가 상수도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수장에서 각 가정 내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투명하게 공개해 수돗물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문숙주 수자원공사 수도부문 이사직무대행은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수돗물 안전플랫폼’ 구축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실현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모델 개발로 전 지자체 확산 및 국민 물 안전,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