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남부소방서에서 119구급대 류명수 소방장과 최지원 소방사가 얼음조끼와 아이스팩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올여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연합뉴스)
경기도는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지난 7일 하루 도내에서 온열질환자가 33명 추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가 본격화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13일 동안 247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는데, 하루 신규 환자가 30명을 넘기는 처음이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472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253명)보다 219명이나 많은 것이다.
가축 피해도 잇따라 7일 하루에만 안성 등 3개 시군에서 닭 2400마리, 용인 등 5개 시군에서 돼지 192마리가 폐사했다.
이날 양평이 37.9도로 도내 최고 기온을 나타냈고, 이어 광주 37.4도, 안성 36.7도, 평택·김포 36.3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도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합동전담팀(6개반 12개 부서)을 구성해 상황관리에 나서고 있고 31개 시군도 736명이 비상근무를 중이다.
도는 이날 청원경찰 등 650여명의 현장근로자에게 얼음조끼, 얼음목걸이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