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분산 신분증 특허 보유 스타트업 '로드시스템'과 파트너 계약
롯데면세점은 지난 9일 로드시스템과 디지털 전환(DX)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확대 및 신규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면세점과 로드시스템은 지난 2022년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올해 6월 면세업계 최초로 모바일 여권을 도입했다. 로드시스템은 디지털 분산 신분 증명 기반의 여권정보 생성 및 인증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DX 인프라 확산을 담당하고, 로드시스템은 모바일 여권과 간편결제, 택스리펀 등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구현을 맡는다.
협약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들을 위한 원 아아디 패스(ONE-ID PASS)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간편결제 공동사업 추진에 나선다. 또 데이터 기반 디지털 서비스를 신규 개발하고 수익구조 발굴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모바일 여권을 롯데그룹 계열사와 외부 제휴처로 확대한다. 국내 백화점, 호텔, 카지노, MICE, 병원 등 관광산업 전반에 롯데면세점 모바일 여권 기반의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영역에선 해외 6개 국가에 진출한 롯데면세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영업점에 모바일 여권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지 국가의 결제 시스템과 연동해 간편결제까지 구현하는 등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면세점과 로드시스템은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될 ‘CES 2024’에도 참여해 부스를 마련하는 등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플랫폼을 구축해 업계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고객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로드시스템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기업과 IT스타트업 서로가 윈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