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5주 연속 상승…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

입력 2023-08-12 09:51수정 2023-08-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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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5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주중 휘발유 가격은 약 10개월 만에 리터(ℓ)당 1700원을 넘기기도 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판매 가격은 첫째 주(7월 31~8월 4일)보다 56.2원 오른 평균 1695원이었다.

특히 9일 휘발유는 리터당 1702.56원을 기록해 지난해 9월 27일 1705.43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섰다.

가장 판매가격이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7.7원 오른 1775.6원이며, 가장 저렴한 광주는 51.9원 오른 1661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70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5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26원으로 전주 대비 74.6원 상승했다. 6일에는 1502.55원으로 올해 5월 10일 1500.5원 이후 3개월여 만에 1500원을 돌파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유가 전망 상향과 주간 석유제품 재고 감소를 발표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에 따라 상승했다.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배럴당 88달러로 지난주 대비 2.2달러 올랐다.

국제휘발유 평균 가격은 1.8달러 오른 10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8.7달러로 0.5달러 상승했다.

한편, 12일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15.76원, 경유는 1565.24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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