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2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1459억 원, 당기순손실은 103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22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성장했다.
회사는 이번 상반기 매출이 엔데믹 전환 후 여행, 문화, 레저 등 오프라인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5월 출시한 온오프라인 선불카드인 ‘다날 배터리카드’ 이용실적이 빠른 사용자 유입으로 최근 80억 원을 돌파해 하반기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계열사들의 고강도 체질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당기순손실은 페이코인(PCI)의 거래지원 종료로 보유코인에 손상 반영되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하반기에는 페이코인 글로벌 앱 론칭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메이저코인 기반 결제 및 지갑 서비스 등 글로벌 사업확장과 국내외 거래소 추가상장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다날은 최근 대형 간편결제 플랫폼 중심으로 ‘다날 배터리카드’ 등록 및 결제를 지원하는 등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모바일상품권 B2B 판매 및 다날기프트 상품권 거래 확대, 게임 PC결제 서비스의 대형 게임사와의 추가 제휴 등이 더해져 하반기에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만에 허용됨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날은 중국 텐페이사와의 위챗페이 제휴로 방한 중국인들에게 국내 QR결제 서비스를 제공과 중국 유학생 대상 등록금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반기에는 매출이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는 보유 콘텐츠 IP가 활용될 수 있는 STO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로봇카페 비트도 시스템 고도화와 오피스 카페, 아파트 커뮤니티, 기업상권, 휴게소에 공격적으로 매장 수 확대할 계획이어서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다날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다날 배터리카드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확대하고, 할부 구매 플랫폼도 카페24와 같은 호스팅사와 연계해 매출 증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기업과의 발빠른 제휴로 상생 기반 공동 시너지를 거두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