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확대로 수익성은 후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5258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 당기순이익 1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1조294억 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의 처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외형을 키웠다. 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램시마의 처방이 꾸준한 가운데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유럽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시장을 확장하면서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하고, 제품 출시 지역 확대로 로컬 학회, 임상 등 마케팅 활동이 늘며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미국에서 최근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s, PBM)와 공보험 처방집에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다수의 PBM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80mg 및 20mg 용량 추가를 통해 더욱 주도적인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그젤마는 전체 인구의 약 20%를 커버하는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된 성과를 토대로 사보험 시장에서도 계약 체결을 이어가며 처방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럽 매출 확대도 지속할 전망이다. 램시마SC는 올 1분기 기준 독일 33%, 프랑스 21%를 비롯해 유럽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는 연말 20mg 추가 승인을 통해 용량 다양화로 처방 확대를 이어간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수익성 높은 제품들이 견조한 처방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라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가 PBM, 사보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실적은 하반기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