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말릭 디옵(Malick DIOP) 세네갈 국회 제3부의장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신풍제약 공장을 방문,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 등 EU-GMP(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의약품 제조시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16일 밝혔다.
말릭 디옵 부의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해외유력인사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신풍제약 방문은 말릭 디옵 부의장의 개별일정이다. 지난 10일 진행된 시찰에는 유제만 대표를 포함한 신풍제약 측 7인이 동행했으며, 세네갈 의약품 수출 및 제약 공장 설립 가능성과 기술이전에 대한 주제로 질의 응답도 가졌다.
2018년부터 아프리카에 수출된 피라맥스는 2011년 신풍제약이 개발한 항말라리아제 국산 신약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열 및 삼일열 말라리아 동시 치료가 가능한 말라리아 치료제로, 음식물 섭취 여부와 무관하게 하루 1회 3일간 복용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어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피라맥스는 아프리카 7개국(나이지리아, 기니, 콩고민주공화국, 콩고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니제르, 카메룬 등)에서 말라리아 1차 치료지침으로 등재됐으며, 아프리카연합 14여 개국의 사적 시장에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말라리아 관련 글로벌 주요 공여 기관인 PMI(President’s Malaria Initiative)와 269만 달러(약 36억 원)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켜 피라맥스의 첫 글로벌 보건 공공조달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아울러 신풍제약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수단에 합작 설립한 수단제약법인은 현지 2위 제약사로 발돋움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이번 시찰이 아프리카에서 의료보건 사업을 펼쳐왔던 신풍제약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세네갈의 제약산업 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