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일용품 가격 급등
▲일본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전년 동월 대비, 단위 : %). 출처 닛케이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11개월 연속 3%를 웃돌고 있다. 다만 7월 물가상승률은 전월(3.3%) 대비 0.2%포인트(p) 둔화했으며, 이는 닛케이 자회사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정리한 시장 예상치 3.1%에도 부합했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일본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월에는 식품과 일용품의 물가가 크게 올랐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의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9.2%나 급등했다. 조류독감 여파 등으로 달걀 가격이 36.2% 올랐고,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햄버거 가격이 14% 뛰었다. 이 밖에도 관광 수요가 늘면서 숙박료가 1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은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억제책과 내수 관광 지원책이 없었다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4.2% 올랐을 것으로 추산했다. 단순 계산하면 정책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1.1%p 억제되는 효과를 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