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이번주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책임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음으로 새만금 잼버리 관련 현안질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회의가 파행되면서 관심은 25일 여성가족위원회와 30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로 쏠리게 됐다.
여가위 전체회의에는 새만금 잼버리 총 책임자격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해 여야가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질의를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공동조직위원장 중 한 명이자 대회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수장으로서 책임론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부실 준비와 운영에 더해 최근 그가 대회 기간 중 ‘현장을 지키라’는 총리 지시에도 야영장이 아닌 국립공원 숙소에 머문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야당 측에서도 현장 시설 준비와 문제 상황 대응이 부족했던 점을 중점으로 책임을 추궁할 전망이다.
한 여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까지 시간이 남아 준비를 계속해나가겠지만 영국 등 해외 대원들이 퇴영을 하게 된 원인, 즉 현장 대응과 부실했던 시설 특히 안전 쪽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출석과 관련해서는 아직 여야가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를 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김 지사가 이미 민주당 지도부에 국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여가위 현안질의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가 출석하게 되면 여당도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사용한 예산과 관련해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여가부 폐지론까지 다시 화두에 오르면서, 여가위 전체회의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 전반이 다뤄질 30일 열릴 운영위에서도 새만금 잼버리 사태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