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1조3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운용할 운용사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2023년 글로벌펀드 운용사 선정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글로벌펀드 운용사는 한국벤처투자가 사업공고 후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출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 7개를 선정했다.
7개 운용사는 미국의 △SOSV △DCM △G Squared와 유럽의 △Kurma Partners △Greyhound Capital, 아시아의 △Headline Asia △MDI+K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올해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에서 649억 원을 출자해 1조3032억 원 규모 이상 조성할 계획으로, 45개 해외 벤처캐피탈 운용사가 신청하여 출자금 기준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2013년부터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를 조성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해외투자를 받아 글로벌진출을 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 연결자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올해 6월 말 기준 모태펀드에서 6287억 원을 출자해 8조8515억 원 규모 59개 펀드를 운용 중으로 미국 30개, 동남아 14개, 중국 8개, 유럽 5개, 중동 1개, 중남미 1개 등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해 있다.
글로벌펀드를 통해 553개 국내기업이 모태펀드 출자액의 1.6배에 달하는 1조64억 원을 투자받았다. 대표적 사례들로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등은 글로벌펀드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영 장관은 “글로벌펀드를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