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규제 개선과 각종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성 회장은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작년부터 이어진 3고 위기와 투자심리위축,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우리에게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였으나 디지털 경제에서 벤처기업의 역할이 증대되고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의 패러다임이 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기업은 1998년 2043개사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3만8000여 개사로 증가했고 2021년 말 이들의 총매출액은 223조 원, 총 고용 규모는 약 84만 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스케일업에 의한 매출이 1000억 원 이상인 벤처기업은 739개사로 매출은 약 188조 원으로 재계 3위 수준이고, 약 28만 명 고용, 5조9000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하는 등 국가 재정에도 기여하면서 벤처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 위축 등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시점에서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내년 모태펀드 예산 편성 시 시장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주시길 요청 드리며 풍부한 민간자본이 벤처투자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각종 세제 지원과 규제개선이 아직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회장은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벤처생태계 고도화하고 발전시키는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하반기 중점 정책과제도 발표했다. 그는 “‘벤처금융 활성화’로 벤처금융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취약한 구조와 최근 대내외 변수로 인해 어려움 겪는 벤처기업에 우산이 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벤처기업이 필요한 우수인력의 양성과 확보를 통해 벤처기업으로 유입을 촉진하고 이들의 장기근속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글로화’로 국내 벤처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규제패러다임 전환과 신산업과 기존 기득권과의 충돌 해소 등은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강화를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