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콩 애버딘 도매 수산 시장 탱크에서 물고기가 보인다. 홍콩/EPA연합뉴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이날 오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이후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과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도쿄 등 10개 도시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는데 적용 대상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22일에도 해양환경, 식품안전, 공중위생을 지키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식품 수입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홍콩도 앞서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후쿠시마현, 도쿄 등 10개 도·현으로부터 수입을 금지했다. 이를 위반한 경우 최대 1년의 금고형에 처하게 된다.
러시아도 이날 일본에서 극동 연해주로 수입되는 생선과 해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 보호·복지 감독청은 “방사성핵종 함량이 높은 일본산 수산물이 러시아에 유입돼 유통되는 것을 막고자 수입 시 위생·검역 및 유통 통제를 강화할 것을 연해주지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