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배우 고태산 근황…“도박 빚 40억, 처가 재산도 날려 이혼 위기”

입력 2023-08-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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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특종세상’ 캡처)

배우 고태산이 도박 빚에 대해 토로했다.

24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극 중 전과 240범에 이른다는 악역 전문 배우 고태산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고태산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일한 지 한 8개월 정도 됐다”라며 “가끔 연락이 오면 잡부나 잡일이나 기술자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기술이 없으니까. 연락만 오면 바로바로 달려간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퀵 사진 배달이나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는 일도 하고 있다고.

고태산은 가족과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었다.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 않다”라며 “아내와 안 본 지 1년 2개월 됐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40년 만에 별거하고 이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생활력 문제나 여러 가지 금전적 문제로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과거) 종로3가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지금 돈으로) 30~40억 정도. 근데 도박으로 빚을 졌고, 처가 재산도 다 날렸다”고 했다.

그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고, 며칠간 전화를 받지 않던 아내는 “예전에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살 때도 당신은 도와준 적 없고 생활비를 제대로 갖다 준 적도 없다”며 “앞으로 믿으라고 해서 지금껏 믿어왔는데 이게 뭐냐”고 하소연했다.

고태산은 그런 아내에게 “언제쯤 만날 수 있냐”고 물었고, 아내는 “당장은 아니다.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아직은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후 고태산은 제작진과 인터뷰 도중 영상 편지로 아내에게 “그동안 살아오면서 당신이 나를 대신해서 생활이나 모든 면에서 가족을 책임져 준 것에 대해 가장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럽다”라며 “내가 잘못한 게 많다. 용서해주길 바란다. 당신도 이제 힘든 일 그만하고, 내가 자리를 잡아서 당신을 대신해서 가족을 이끌어 나가겠다.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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