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9일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의 모습 (사진제공=컬리)
컬리가 올해 상반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물류센터 신규 개점 등 대규모 투자 단행에도 영업손실을 크게 줄인 가운데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컬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었다고 25일 공시했다. 다만, 2분기 매출액은 5079억 원으로 1.4% 줄었다.
적자 축소는 올해부터 지속한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컬리는 상반기 판매관리비를 지난해보다 252억 원 줄이는 등 마케팅비와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했다.
컬리 관계자는 “프로모션 비용을 줄이고 냉매‧박스 등도 효율적으로 쓰는 방식으로 노력했다”며 “내부에서는 이러한 노력으로 영업손실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컬리는 뷰티컬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 물류센터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한 뷰티 전문몰 뷰티컬리는 9개월간 누적 구매자 수 300만 명, 주문 건수 4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아울러 컬리페이도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돌파했다.
컬리 관계자는 “2분기에 물류센터 2개를 오픈해 비용이 많이 든 상황에서도 영업적자가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뷰티컬리‧컬리페이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