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마음 약해서’ ‘십오야’ 등을 부른 6인조 혼성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의 리드싱어 임종임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29일 “임종임님이 28일 새벽 2시쯤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임종임은 1969년 미8군쇼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1년 그룹 와일드캣츠를 결성했다. 와일드캣츠는 1971년 동남아를 거쳐 1974∼1978년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현지에서 ‘뉴 프롬 더 와일드 캣츠(New From The Wild Cats)’ 등의 음반을 낸 뒤 1979년 귀국했다.
귀국 후 발표한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가 히트하면서 인기스타가 된 와일드캣츠는 1980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팀의 리드싱어였던 임종임은 같은해 솔로로 독립해 1981년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Bahama Mama)’를 번안한 ‘말하나 마나’를 히트시켰다.
고인은 지난해 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주점 ‘와일드캣츠’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