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차 계획대로 방류 중, 삼중수소 농도 검출 하한치 미만 검출
현재 오염수 134만 톤과 원전 폐로 전까지 매일 발생한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류 6일 차인 29일 정부는 28일 기준 방류 관련 데이터 검토 결과 특이사항 없이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160~200베크렐(Bq)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을 만족했다. 방출지점에서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 하한치 미만이 검출됐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통해서도 방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해수 취수구에서 7.5~8.2cps(Count Per Second), 상류수조에서 4.8~5.2cps, 이송펌프에서 4.8~5.8cps가 방사선 감시기에 측정됐다. cps는 1초당 방사선감시기에 들어오는 감마방사선 개수를 말한다.
오염수 이송 유량은 시간당 최대 19.1㎥, 해수 취수량은 시간당 1만4996~1만5301㎥가 측정돼 계획 범위 내에 있음을 확인했다.
24일부터 어제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1990㎥였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3189억Bq이다.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어떻게 진행될까.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오염수 해양방출은 일상적인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적으로 프로세스주건물, 고온소각로건물 지하 오염수 처리를 포함해 오염수 추가 발생 차단시점이 폐로작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또 용융핵연료잔해물(Fuel Debris) 반출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세계적 협력이 필수라고 밝혔다.
백 회장은 앞으로 자연재해나 인적실수에 의한 소규모 사건·사고는 간헐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부분적인 시설 손상이나 원자로 또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냉각기능 단기 상실, 방사성물질 소량 누출, 폐로 작업 지연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진 등에 의해 큰 사고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붕괴열이 크게 낮아져서 원자로나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냉각이 수일간 이뤄지지 않더라도 안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사고 발생 시에도 방사능 방출량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특히 일반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