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4000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사진제공=HD현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 중인 전국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 지부가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31일 오후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도 진행할 방침이다.
예정대로 파업이 진행될 경우 HD현대중공업은 1년 만에 무분규 타결이 깨지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타결한 바 있다. 2013년 이후 9년만이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12만 원 인상, 격려금 350만 원 지급, 성과금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 원 확보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를 골자로 지난 24일 전체 조합원이 찬반 투표를 벌였지만 부결됐다. 전체 조합원(6438명) 가운데 5967명(92.68%)이 참여했지만, 4104명(68.78%)이 반대했다. 찬성표를 던진 사람은 1854명(31.07%)에 불과했다.
노사는 29일과 31일 교섭을 이어가면서 잠정 합의안 부결 이후 상황에 대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