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응 주제 논의 세계 최대 규모 토론의 장 성료
기후변화 적응을 주제로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 토론의 장이 된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달 1일 폐막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적응주간에는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 사무총장 겸 특별대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해리 브루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 과학기술자문기구(SBSTA) 의장 △나빌 무니르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 이행기구(SBI) 의장 등 기후변화 적응 관련 국제 전문가와 국제기구 인사 등 전 세계 66개국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 지구적 적응목표(GGA)의 진척 사항을 확인하고, 국가 적응계획의 이행 지원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등 기존 적응의 논의에 대한 한계를 보완했다.
특히 이번 적응주간은 유엔기후변화협약과 유엔환경계획이 공동으로 적응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이행을 촉구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등 행사 기간 적응 관련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됐다.
‘적응의 새로운 시대: 적응의 확대와 변혁(A New Era for Adaptation: Scaling Up and Transformation in Adaptation)’이라는 주제로 개회식,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엔환경계획 총회, 글로벌 적응 대화 등의 국제적인 포럼이 열렸다.
또한, 기후위기시대 지역 차원의 적응을 위한 국내 지방정부의 적응 선언식, 국민 대상 적응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 공공·민간 부문 적응 전시관 등 다양한 국내 행사도 열려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통해 국제인사와 대한민국의 전문가, 시민단체, 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기후위기의 현재 상황과 미래 대응 방안을 공유할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적응주간 논의 결과는 3개월 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공유해 국제사회의 기후 위기 적응 의제 진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