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주가 상승 요건을 충족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조선주 주가 급등에서 소외받았다”며 “올해 조선주 중에서 연중 주가 수익률이 가장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된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 글로벌 발주량 감소시 현대미포조선의 장점으로 작용하던 수주잔고가 곧 매출인식이 되는 Lead Time이 짧다는 점이 수주잔고가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단점으로 작용한 점”이라며 “대형조선사의 최근 주력 선종인 고마진 선종 대비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의 선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덜했다는 점, 외주인력난으로 생산능력 차질이 가장 심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언급한 3가지 문제가 해소된 만큼 주가 상승 요인이 충족됐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의 대량 석유제품운반선 수주에 따라 2025년 하반기 슬롯을 채우며 2년에 달하는 일감을 보유하게 됐다”며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도 신조선가 상승을 동반한 고선가 석유제품운반선 수주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매출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까지 감안할 경우 2024년 미들 싱글, 2025년 하이 싱글의 OPM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외주인력난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생산차질 역시 3분기부터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