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나이를 공개하는 돌싱 남녀 10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롬은 나이를 밝히기에 앞서 “이거 때문에 나올까 말까 했다”며 “며칠 동안 지내면서 봤던 그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출연자들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롬은 “나는 뱀띠야”라며 1989년생인 소라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에 모두가 그의 나이를 1989년생으로 이해한 가운데, 제롬은 “(1989년생과 띠동갑인) 77년생, 46세”라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제롬은 자신의 연예계 경력까지 공개했다. 그는 “10년 동안 한국에 오래 있었다고 했잖아, 연예계 쪽 일을 했었어”라며 “그것도 걱정했다, 내 또래가 있어서 내 이름도 알아보면 어떡하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롬은 “난 유명하진 않았어”라면서도 “10년 동안 연예계 쪽 일했고 VJ, MC, 가수도 하면서 음반도 몇 번 냈었고 연기도 했었다”고 알렸다.
제롬은 “이 사람은 연예인이었으니 장난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자기소개에도 ‘예전 방송경력과 나이 때문에 안 뽑아줄 것 같은데 그래도 신청한다. ‘돌싱글즈’ 열심히 보는 사람이고, 안 나와도 끝까지 열심히 보겠다’라고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뽑힐 것 같았다”면서 “진짜 사랑하는 사람 찾고 싶었다. 데이팅앱 4개 했는데 다 실패했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어 제롬은 “내 전 부인을 다 알 거다. 유명한 안무가가 내 전 와이프였다. 전 와이프에게 출연 사실을 얘기해야 했다. 그분도 공인이라 미리 와이프한테 허락받았다”고 전 아내인 안무가 배윤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의 과거를 모두 밝힌 제롬은 베니타의 반응을 신경 썼다. 베니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인?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며 “그래서 그게 조금 걸린다고 해야 하나? 좀 더 공적인 사람인 거니까 많이 알려지는 게 싫더라, 연애하는 것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을 너무 많이 받는 게 두렵다”고 토로했다.
정보공개 시간 이후 제롬은 베니타를 따로 불러내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제롬은 “나는 그냥 직진. 마지막까지 네가 싫다고 해도 난 그냥 직진할 거다”라고 선언했고, 베니타는 “고맙다”고 의미심장한 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