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8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여의도에 들어설 '제2제송문화회관(가칭)'의 디자인공모 대시민 포럼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과 수변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제2 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를 시행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5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 작품들은 대시민 포럼에서 공개된다.
공개되는 작품은 △정영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장 피에르 뒤리그 'Durig AG' △오호근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패트릭 슈마허 '자하 하디드 아키텍트' △박형일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총 5점이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는 두 개의 공연장을 관통하는 데크를 통해 여의도 공원과 한강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지붕 아래 작은 규모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는 공연장을 제안했다.
Durig AG는 여의도공원의 자연을 보존하고 한강 방향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건축물의 틀을 배경으로 공원과 공공기능이 전면에 드러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제시했다.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는 여의도의 숲과 한강을 향해 모두 열린 공연장으로 공중에 띄어진 대지를 모든 시민이 경험할 수 있는 수평적 랜드마크를 내놨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트는 건축물과 공원 대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생태공원-공연장-여의도공원-한강공원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면서 24시간 일반 시민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변-공원 랜드마크를 제안했다.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한강과 여의도공원 사이를 타원형 고리로 연결해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통합을 상징화했다.
서울시는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타당성 조사(LIMAC),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선정된 5명(팀)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지명 설계 공모를 실시해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포럼 참석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사전등록하거나 현장 등록을 통해 할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 만들어질 제2 세종문화회관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구조를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참조해 도심으로 격상된 여의도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