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디플레이터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
7월 경상수지 25조 흑자 기록…6개월 연속 흑자
일본 실질임금 16개월 연속 하락
일본이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2차 속보치(개정치)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추세가 1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4.8%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1차 속보치에서 내각부는 2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1.5% 증가, 연간 성장률을 6.0%에 이를 것으로 봤다.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연간 성장률을 5.5%로 예측했다.
일본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닛케이는 수입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식품, 생활용품 등의 국내 가격도 낮아졌다고 전했다.
재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2조7717억 엔(약 25조105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달의 3.1배였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7월 노동자 평균 실질임금은 1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명목임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