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네트웍스가 정부 지원을 받고, 미국을 포함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5G와 LTE(4G)가 결합된 고성능 안테나 개발에 착수한다.
휴림네트웍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수출지향형)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5G 3.5GHz 빔포밍(8T8R) Semi-Active Antenna를 포함한 2L4H4C 다중대역 섹터 안테나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수출지향형 수출성장 국책과제는 글로벌 기술 및 시장 경쟁을 선도할 수출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관리하는 국가 주도의 지원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휴림네트웍스는 오는 2027년까지 향후 4년간 약 18억 원을 지원받아 보다 향상된 성능의 ‘4G·5G 다중안테나’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4G, 5G가 상이한 주파수로 인해 각기 다른 안테나를 이용해야 했던 만큼, 다중안테나의 상용화가 진행될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휴림네트웍스는 보유하고 있는 자체 기술력과 특허를 적극 활용해 △고차 다중 입출력(MIMO) 안테나 △빔포밍 안테나 △대역간 간섭제거 기술 △5G 업링크(UL) 개선을 위한 시분할 다중화 저잡음 증폭기(TDD LNA) 모듈 △저손실 위상가변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휴림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4G·5G 다중안테나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업링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TDD LNA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기존 3.5GHz 5G의 업링크 및 다운링크(DL) 간 커버리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림네트웍스는 ‘감마누’ 브랜드로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각종 4G, 5G용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국책과제를 진행하며 현재 안테나 사업부에서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중을 기존 40% 수준에서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림네트웍스는 오랜 업력의 안테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들의 니즈를 만족하는 다양한 안테나를 개발·공급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두 거대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국 거대 통신사인 AT&T 향 Small Cell Canister 안테나, DAS 안테나, Stadium 안테나 등 다양한 안테나 제품라인을 보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현재 여러 고객사와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글로벌 수주와 같은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