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 업무시설 기능↑·숙박시설 비중↓

입력 2023-09-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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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4일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열람공고
주거비율 20%→30%로 상향…매각 기대
미래수요 대응하는 핵심거점 조성할 계획

▲상암 DMC 랜드마크용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를 두고 업무시설 기능을 확대하고, 숙박시설 비중을 축소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춰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서울시는 상암 DMC 랜드마크용지 투자유치를 위해 이달 14일부터 2주간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지난 6월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가 5차 매각에서 유찰된 이후 부동산업계 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뤄지게 됐다. 현재의 공급조건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은 미래수요에 대응하는 핵심거점 조성을 위해 업무시설 등 기타 지정 용도를 확대하고, 비즈니스센터 기능 유지가 가능한 범위 내로 숙박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비중을 축소했다.

또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주택공급정책을 고려해 주거비율을 연면적의 20%에서 30%로 확대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사항으로, 세부적인 건축계획 등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시와 협상 과정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세부개발계획) 결정 및 건축인허가 단계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자 참여조건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용지공급지침 자문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사항도 논의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면 연말에 용지공급 공고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간 세계적인 국제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다섯 차례나 매각을 추진했지만, 사업 착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에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되는 방향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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