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 방식을 본딴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 양산에 적용한다는 소식에 삼기가 강세다. 삼기는 다이캐스팅 전문업체로 일체형 차체, 섀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12일 오후 3시 5분 현재 삼기는 전 거래일 대비 10.12% 오른 27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경제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부터 양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체 주조·가공·조립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연내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기존 파워트레인 부문 유휴부지 등이 후보지다.
하이퍼캐스팅은 테슬라의 '기가캐스팅'을 벤치마킹한 공법으로 알려졌다. 기가캐스팅은 6000~9000t의 힘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프레스 기계(기가 프레스)로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을 한 번에 주조해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한편, 삼기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테슬라식 기가캐스팅과 유사한 복합 금형과 최적화 주조공정을 통해 다이캐스팅으로 일체형 차체, 섀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인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모듈에 탑재되는 고품질 알루미늄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엔드플레이트(End-plat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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