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관망 속 방향성 부재로 1320원 중후반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미국 CPI 관망 속 역외 롱플레이가 하단, 수출 네고가 상단을 견고하게 형성하며 1320원 중후반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유럽, 뉴욕장 후반까지 달러가 강했지만 NDF 시장에서 원화 약세는 제한적"이라며 "특히 어제처럼 수출업체 매도 대응이 장 초반부터 유입될 경우 하락압력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여기에 고시환율 이용한 인민은행 위안화 약세 방어가 장 초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 재료로 소화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 하방 재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다만 1320원 초반에서 대기 중인 결제 수요와 증시 부진을 롱플레이 재료로 삼고 있는 역외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양방향 재료로 소화하며 개장가를 중심으로 약보합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