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 전문기업 워트는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워트가 공모하는 총 주식 수는 400만 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5000~56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00~224억 원이다. 10월 5~12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그달 16~1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4년 설립된 워트는 반도체 핵심 공정 속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등을 개발·양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공정기술이 고도화하면서 공정환경 변화에 따른 민감도도 증가하는데, 워트는 THC를 통해 초정밀 온·습도를 제어해 반도체 수율 향상에 기여한다. 워트는 초기 일본 기업이 독과점해온 반도체 설비 국산화를 선도했고, 설립 이후 현재까지 국내 반도체 공정환경제어 시장점유율 1위다.
워트의 THC는 초정밀 항온 및 항온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적정 온·습도 제어와 먼지 제거 등을 통해 365일 초정밀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저비용 에너지 절감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기술력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등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워트는 이를 바탕으로 창립 이후 20년간 흑자 경영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최근 3년간 25.2% 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박승배 워트 대표는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미세화·첨단화 추세에 따라 초정밀 공정환경제어 시스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연구개발(R&D) 등 선제적 투자를 통해 첨단 산업의 초정밀 공정환경 제어 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