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주차 시비에 흉기를 꺼내든 A씨가 SNS에 올렸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씨는 흉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올리는 등 기이한 모습을 보여왔다.
카라큘라는 “체포 당시 온몸을 부르르 떨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그는 행적을 묻는 경찰관에게 ‘PC방에 있었다’고 말했으며 마약류 간이검사 결과에 추궁하자 ‘마약은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고 말했다”며 “전신 문신, 마약, 고급차, 많은 돈... 민생 경제를 좀 먹고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돈 많은 MZ조폭들의 도를 넘은 이러한 행동들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는 건지 그저 참담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11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자신의 윗옷을 들어올리고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고 있다.
상대 차주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차에서 내려 도주했고 경찰은 3시간 뒤인 오후 7시 40분께 강남 신사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후 경찰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 등 3종류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에 “마약은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3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앞서 기소된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와 어떤 관계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