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맨이라고 사칭한 남성이 등장하며 KBS 개그맨들이 “전혀 모른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11일 조윤호, 장기영 등 KBS 개그맨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그맨을 사칭하는 사람을 찾았다”라며 자신을 KBS 개그맨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웹예능 ‘워크맨’ 81화와 ‘얼렁뚱땅 소개팅’의 일부가 담겼는데, 해당 인물은 자신을 KBS 개그맨 특채이며 박성광과 동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윤호는 “제가 2007년부터 KBS 있었지만 이런 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윤호는 “연기 지망생들에게 자기가 박성광 개그맨과 동기라는 식으로 환심을 사서 접근함. 네이버 프로필에도 등록되어 있다는 식으로 공인성을 주장함. 그러나 프로필은 개인도 돈 주고 업로드 요청 가능하다”라며 “프로필에 안테나 소속인데 안테나에 유선상으로 물어보니 당연히도 그런 사람 없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특이 이 남성은 ‘워크맨’에서 박성광과 동기라고 말했지만, ‘얼렁뚱땅 소개팅’에서는 자신을 KBS 개그맨 마지막 기수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이며 KBS 개그맨 마지막 기수는 32기다.
이에 KBS 개그맨 장기영은 “박성광 선배랑 동기면서 막내 기수라는 게 이게 뭔 기수지”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소식을 접한 김인석, 안소미, 이수지, 송필근, 변기 수 등 KBS 출신 개그맨들 역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름이 언급된 박성광은 “내가 막내냐”라며 “누가 ‘궁금한 이야기 Y’에 제보 좀”이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이 이미 ‘궁금한 이야기 Y’에 나온 적이 있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그가 동물학대 등의 이슈로 다뤄진 전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남성은 자신의 SNS는 비공개로 전화된 상태다. 하지만 프로필에는 여전히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 #개그맨’이라는 해시태그가 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