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발 위험선호 회복 및 수출업체 고점매도에 제한적 하락이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연준 추가 인상 우려에도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하락이 예상된다"며 "밤사이 미국 물가지표가 연준 11월 인상 확률을 끌어 올렸음에도 기술주 상승이 계속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는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중국, 홍콩 주식 하락이라는 암초가 대기하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순매수는 미국발 리스크 온에 연동돼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또 꾸준히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도 장중 하락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다음주 FOMC 결과 확인 전까지 추가 상승을 억제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 수요, 중국발 리스크 오프와 위안화 약세는 롱심리를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32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달러화는 미국 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근원물가 둔화에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상승 압력은 제한됐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6.11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강보합권 달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은 제한될 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