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동창회·잡페어도 열릴 예정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청년의 날’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오직 청년만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주말 청년들은 정책 체험박람회 체험부터 그간 만나지 못했던 동창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6일 서울시는 청년의 날을 맞아 이달 21일까지 ‘2023년 서울청년주간-서울 청년을 위한 일주일’로 선정하고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년의 날은 청년 권리보장 및 청년 비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번 주말 서울광장에서는 시를 비롯해 정부·민간기업‧단체가 참여해 54개의 시 청년정책을 알리고, 일자리·마음건강·영테크 등 10여개 대표사업을 체험해보는 ‘청년정책 체험박람회’가 진행된다.
청년들은 총 22개 부스에서 △나에게 맞는 ‘청년행복프로젝트’ 정책 찾기 △맞춤형 취업 상담 및 이력서 사진 촬영 △서울 영테크 재무상담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서울광장 내 무대에서는 시 청년정책 후기를 웹드라마로 제작하고 청년정책 수혜자가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서울에 삽니다’ 시사회, ‘어쩌다 정신과 의사’ 김지용 전문의와 함께하는 마음건강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노원구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우리는 모두 노원의 동창’ 주제로 ‘노원 청년축제’를 연다. 축제는 관내 7개 대학과 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의 교육기관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대규모 동창회’를 소재로 했다. 직장, 활동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모든 관계망 속에서 지역 청년들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축제는 △볼거리 동창회 △놀 거리 동창회 △살 거리 동창회 △먹거리 동창회로 구성된다. 볼거리 분야에서는 스트릿 댄스팀과 디제이 공연이 열리고, 놀 거리 동창회에서는 ‘동창을 찾아라’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살 거리에서는 노원에 있는 청년 판매자들이 직접 벼룩시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산청년지음에서 ‘제 3회 용산청년축제 껄껄껄’을 연다. 올해 행사장은 복합 상점가 콘셉트로 구성해 용산청년지음 내 9개 공간에서 공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는 체험 활동에서는 퍼스널 컬러 진단, 레이저 사격,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등 즐거운 활동이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 청년 정책 홍보관에서는 청년사업가들이 벼룩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봉구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창동 아우르네에서 취·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 JOB-FAIR’를 개최한다. 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행사는 청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진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기업 홍보관, 청년정책 홍보관, 직무멘토링, 취업컨설팅, 경제금융 교육, 체험관이 마련된다.
기업 홍보관에서는 창동아우르네 서울창업허브 입주기업이 참여해 직무와 취·창업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들은 직무멘토링을 통해 기업 현직자에게 마케팅·MD, 해외영업, 회계·재무, 서버 개발, 인사 직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행사로 청년들이 진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미래 설계 기회를 얻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 중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관악구는 올해 4월부터 건강관리에 신경 쓰기 어렵거나 불균형한 식습관을 갖기 쉬운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연 1회 맞춤형 무료 건강검진을 선보이고 있다.
검진 항목은 △A형·B형·C형 간염 △간 기능 △단백 △신장 △갑상선 기능 △흉부 방사선(폐결핵) △HIV 등으로 선별했다. 구에 주소를 둔 만 19세~39세 청년 1인 가구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혼자 사는 청년들은 스스로 건강을 돌보기가 어려울 수가 있어 이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라며 “우리 구 청년들이 무료 건강검진을 적극 이용하고, 관악구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