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5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비주택과 풍력에 걸어보는 미래’라며 코오롱글로벌의 성장성이 비주택 건축과 풍력발전사업에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비주택 부문 비중 확대 외에도 풍력발전단지 개발·시공·운영 매출도 인식 중”이라며 “시공 후 한전과 20년 장기계약을 맺어 고정가격으로 운영 수익을 인식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주, 태백 등 지역에서 현재 총 4개의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라며 “풍력발전소 운영에 따라 수취하는 배당액은 2021년 6억 원, 2022년 15억 원, 올해 예상 23억 원으로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사 중인 5개 프로젝트(양양 만월산 1 & 2, 영덕 해맞이 등) 및 개발 중인 22개 프로젝트까지 감안하면 향후 운영 수익은 지속 증가할 거란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을 확보해 주택부문의 변동성을 헷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수전해기술 기업에의 지분투자를 통해 기술확보 후 동사의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하여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비즈니스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 수익성도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4분기부터 상승한 건설부문(특히 주택부문) 원가율은 올해에도 지속 상승해 올 2분기 93.2%를 기록했다.
신 연구원은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2022년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라 대부분의 현장에서 예정원가 상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며 “4분기에 분양물량이 1700세대 이상이 집중되어 있어, 신규착공현장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로 건설부문 원가율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수주 내 비주택 프로젝트 비중 증가 역시 빠른 매출 전환속도를 고려했을 때 주택 원가율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