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곧 검찰 중간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차장‧부장검사 인사는 발표를 기준으로 일주일 이후 부임이 이뤄진다. 18일 또는 19일 즈음 인사를 발표하고 부임은 25일자로 예상된다.
검찰 인사를 두고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곳은 반부패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자리다. 4차장 검사 산하에 있는 반부패1‧2‧3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다.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던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로 넘어온 만큼 신임 4차장검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사건 수사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고형곤 현 4차장검사의 유임 가능성도 높게 제기된다.
이밖에도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자리에도 눈길이 쏠린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건과 디스커버리‧옵티머스 사건 등 야권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지휘해야할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자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기업들의 관심이 많은 곳은 기업의 공정거래 사건을 주로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다. 공정거래조사부장 자리에 수많은 부장검사들이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