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감축…열차 운행률 70.8%"

입력 2023-09-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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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인력 투입으로 계획 대비 102.1%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KTX가 정차돼 있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4년만이며,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KTX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20∼60%가량 감축 운행될 수밖에 없어 이용객 불편과 산업계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17일 4일간 한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국토부는 16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이 파업 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평시 대비 7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 대비 102.1%로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열차별 운행률은 열차별 운행률은 KTX가 68.1%, 여객열차 59.2%, 화물열차 33.9%, 수도권 전철 76.1%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주말인 16~17일에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 대신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열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까지 기관사 402명, 열차 승무원 289명, 차량 정비사 395명, 역무원 62명, 송전 인력 141명 등 대체 인력 1289명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철도노조 파업 영향으로 운행 중지하기로 했던 경부선 KTX 가운데 16일~17일 총 13편의 열차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16일 7편, 17일 6편의 KTX 편이 각각 추가 운행될 방침이다. 코레일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노조 파업 기간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열차 운행을 추가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18일 운행 예정이었던 열차 83대를 추가로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취소된 열차의 수는 1253대로 늘어났다.

국토부는 철도노조와 추가 교섭을 위한 노조와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스스로 한시적 경고성 파업을 예고한 만큼 파업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국민 피해가 커질 수 있어 파업 기간이 더 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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