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5박 6일 러 방문 일정 마치고 귀로

입력 2023-09-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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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방문 중 드론, 방탄복 등 선물 받아”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르툠-프리모스키 1 기차역에서 북한으로 출발하는 장갑열차에 오르면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타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5박 6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고 AP통신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아르툠-프리모스키 1 기차역에서 환송식을 받고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앞서 2019년 4월 러시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 머물렀던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를 찾았다. 그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 장관의 안내에 따라 대학 연구 시설을 둘러봤으며 이 대학에 재학 중인 북한 유학생들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인근에 있는 러시아 최대 수족관인 프리모스키 수족관도 찾아 바다코끼리와 돌고래 쇼도 관람했다.

한편 러시아 타스통신은 “김 위원장이 방러 기간 현지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자폭용 드론 5대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정찰 드론 ‘게란-25’ 1대를 선물로 받았다”며 “아울러 연해주 주지사는 김 위원장에게 방탄복 세트와 열화상 카메라로 감지할 수 없는 특수의류를 선물로 줬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김 위원장의 첫 해외 순방인 이번 방러로 북한과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무시하고 무기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김 위원장은 12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인 하산역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만나 함께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 등 최첨단 무기를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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