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영웅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 2049 시청률 4.7%, 전국 가구 시청률 16.1%,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9%까지 치솟으며 ‘임영웅 파워’를 입증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들어서던 ‘모벤져스’는 임영웅을 마주치자 “눈앞에서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박수를 아무리 쳐도 아깝지 않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서장훈도 “병상에 계신 어머니 휴대폰에 임영웅 씨 노래 무한 재생하는 앱이 있더라”며 “어머니가 제가 나오는 방송은 챙겨 보시는데, 오늘 무척 좋아하시겠다”고 기뻐했다.
임영웅은 “최근 어느 팬의 아들분이 ‘어머니가 영웅 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시다가 돌아가셨다’고 메시지를 보내셨다“며 ”할머니께서도 ‘미우새’에 나가라고 말씀하셔서 마침 섭외가 들어와 응하게 됐다”고 예능 출연을 마음먹은 이유를 밝혔다.
임영웅은 이른바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라 불리는 자신의 콘서트 표 구하기에 직접 나선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도 어렵대서 직접 해봤는데, 시작하자마자 대기만 50만 명이더라. 어떤 팬분들께서는 ‘임영웅 주제 파악 좀 해라, 큰 곳에서 공연해라’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공연 전날 저녁에는 소고기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또 임영웅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반존대 필살기’를 선보였다. 임영웅은 “제가 무대에서 ‘젊게 살고 싶으신 분들은 오빠라고 하셔라’ 이야기한다. 그러면 다 오빠라고 부르신다. 그럼 저는 ‘반갑다 얘들아’ 한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쉬워하는 신체 부위가 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임영웅은 “저는 하체가 두껍고 상체가 얇다. 보기엔 다리가 얇아야 예쁜데, 그래서 하체 관리를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임영웅이지만,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고. 임영웅은 “헛헛함을 달래기 위해서 혼자 밥 먹으면서 강아지 영상을 본다. 알고리즘에 온통 강아지 영상만 뜬다”고 고백했다.
또 중학교 때 짝사랑하던 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준 적이 있다면서 “무작정 촛불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그 친구가 나오지 않았다. 그 친구가 기억할지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주변을 서성이는 편이다. 바로 직진은 부끄러워서 못 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