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생산 등 지표 호조에 동결한 듯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전경이 보인다. 베이징/AP뉴시스
2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를 연 3.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연 4.2%로 종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측과 일치했다.
LPR는 중국 내 주요 18개 시중은행이 최우량 대출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의 평균으로, 인민은행이 매달 발표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LPR를 통해 유동성을 조절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통한다.
지난달 인민은행은 2개월 만에 1년 만기 LPR를 3.55%에서 3.45%로 0.1%포인트(p) 내렸다. 5년 만기 LPR는 4.2%로 동결했다.
현재 1년 만기 LPR는 인민은행이 LPR를 홈페이지에 발표하기 시작한 2019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 만기 LPR도 6월부터 최저치를 이어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달 LPR 인하 및 이달 15일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 영향력을 가늠해보기 위해 금리를 동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