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이자 김진형 부국석면 회장의 딸인 김씨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협회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0년 이상 협회 부회장을 맡아왔다. 김씨는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어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 등을 기록했다. 또한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개최하고 그 수익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김씨가 출전하는 브리지 경기는 28일 시작된다. 한국 브리지 대표팀은 24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브리지는 2인 1조로 총 4명이 진행하는 카드 게임으로 52장의 플레이 카드로 진행된다. 출전 선수는 각각 13장을 나눠 갖는다. 브리지는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고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에서 4000만 명 정도가 즐기는 게임으로 비딩, 디클레어러 플레이, 수비 등으로 게임 구성이 이뤄진다. 계약(Contract)과 디클레어러(Declarer)를 정하기 위한 입찰(Bid)을 진행한 후 디클레어러 왼쪽에 앉은 사람이 카드를 한 장 내놓으면 나머지 3명이 같은 문양을 따라 내야 한다. 이때 가장 높은 숫자를 낸 사람이 4장의 카드를 가져가게 된다. 이런 식으로 13차례 플레이하면 미리 정한 계약 내용에 따라 점수를 계산한다.
이번 아시안 게임 예선에서는 라운드당 14보드씩 플레이해 보드당 점수를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